제주도에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 Anaergia, 대규모 계약 체결

캐나다의 청정에너지 기업 Anaergia Inc.가 한국 제주도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계 및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Anaergia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Anaergia Singapore Pte. Ltd.를 통해 체결되었으며, 발주처는 New Jeju Bio Co. Ltd.이다.
New Jeju Bio의 대표 조세현은 “복합적이고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Anaergia의 입증된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의 선택 배경”이라며 “설계 과정 전반에 걸쳐 제주도 내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Anaergia의 기술로 효과적으로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Anaergia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약 3,000만 캐나다 달러(미화 약 2,190만 달러) 규모의 본 계약과, 약 1,000만 캐나다 달러(미화 약 73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젝트 완공 시점은 2027년 중반에서 후반 사이로 예상되며, 계약 이행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고객 측의 자금 조달 완료 등이 포함된다.
Anaergia의 CEO 아사프 온은 “New Jeju Bio와의 계약 체결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중대한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라는 전략적 신규 시장 진출을 의미하며, 당사의 업계 선도 기술이 신뢰할 수 있는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솔루션으로 작용함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설은 연간 약 5만4천 톤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여기에는 도축장 부산물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미분해 슬러지가 포함된다. 이 폐기물들은 연간 약 2메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의 연료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공급된 에너지는 혐기성 소화, 살균, 농축 증발, 그리고 소화잔사 건조 등의 공정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에 발맞춰 유기성 폐기물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