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앱으로 곧 오프라인 매장 결제 가능해진다

페이팔(PayPal)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조만간 페이팔 앱을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기능들은 올여름부터 독일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페이팔은 최신 발표를 통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속 페이팔 앱으로 매장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비접촉식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바일 지갑 기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독일에서 출시된 후, 다른 국가들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모든 모바일 지갑 관련 기능은 안드로이드와 iOS용 페이팔 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온라인 결제 내역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 내역까지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할부 결제와 캐시백 혜택도 도입
페이팔은 기존 기능 외에도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할부 결제(To Go)’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일정 기간에 걸쳐 나눠 결제할 수 있다.
고객은 총 구매 금액을 3개월, 6개월, 12개월 또는 최대 24개월까지 나눠 결제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는 앱 내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체적인 이자율 및 조건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모바일 지갑 기능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캐시백 혜택도 준비 중이다.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독일 내 여러 유명 브랜드 제품을 페이팔 앱으로 결제할 경우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몇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르크 카블리츠(Jörg Kablitz) 페이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사장은 “이번 기능은 페이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품 개발 투자”라며, “전국 출시를 앞두고 매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가 간편하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